"그건 기율의 문제야." 훗날 어린 왕자가 말했다. "아침에 몸단장을 하고 정성들여 별의 몸단장을 해주어야 해. 규칙적으로 신경을 써서 장미와 구별할 수 있게 되는 즉시 곧 그 바오밥나무를 뽑아 버려야 하거든. 바오밥나무는 아주 어렸을 때에는 장미와 매우 비슷하게 생겼어. 그것은 귀찮은 일이지만 쉬운일이기도 하지."

그리고는 우리 땅에 사는 어린이들 머릿속에 꼭 박히도록 예쁜 그림을 하나 그려 보라고 했다. "그들이 언젠가 여행을 할 때, 이것이 도움이 될 수도 있을거야. 할 일을 뒤로 미루는 것이 때로는 아무렇지도 않을 수 있지. 하지만 바오밥나무의 경우에는 그랬다가는 언제나 큰 재난이 따르는 법이야. 게으름뱅이가 살고 있는 어느 별을 나는 알고 있었어. 그는 작은 나무 세 그루를 무심히 내버려 두었었지......"

그래서 어린 왕자가 가르쳐 주는 대로 나는 그 별을 그렸다. 나는 성인군자와 같은 투로 말하기는 싫다. 그러나 바오밥나무의 위험은 너무도 잘 알려져 있지 않았고 소행성에서 길을 잃게 될 사람이 겪을 위험은 너무도 크기 때문에, 난생 처음으로 나는 그런 조심성을 버리고 이렇게 말하려 한다."어린이들이여! 바오밥나무를 주의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