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이 그림을 이처럼 정성껏 그린 것은 내 친구들에게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서인 것이다. 그들은 나와 마찬가지로 오래 전부터 자신들도 모르는 사이에 이 위험에 둘러싸여 있었다. 이 그림을 통해 내가 전하는 교훈은 이 그림을 그리느라 수고할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이다.

여러분에게는 이런 의문이 생길지도 모르겠다. 이 책에는 왜 바오밥나무의 그림만큼 장엄한 그림들이 또 없을까?

그 대담은 간단하다. 다른 그림들도 그렇게 그리려 애써 보았지만 뜻대로 되지 않은 것이다. 바오밥나무를 그릴때에는 급박한 심정으로 열성을 지니고 그렸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