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내 리눅스 관련 기업 및 사업 현황
지난해를 기점으로 하여 우리나라에도 다수의 리눅스 관련 기업들이 생겨났고, 기업들간의 경쟁은 기술력의 발전을 가져왔습니다. 또한 리눅스는 단지 기업 내부 서버용으로만 사용되던 차원에서 비지니스 서비스를 제공 할 수 있는 서버운영 체제로 자리 매김 하고 있습니다. 리눅스 업체들은 리눅스 기반 웹 서버를 판매하던 초기 시장 접근 방식에서, 기업에서 요구되는 특화된 솔루션을 개발하는 쪽으로 방향을 선회하고 있습니다.

세계적인 리눅스 열풍에 힘입어 국내에서도 리눅스 시장 참여업체가 크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 리눅스 사업을 표방한 기업은 두가지 형태로 나뉩니다. 첫번째는 외국 유력기업과 손을 잡고 국내 유통을 담당하거나 임베디드 솔루션을 개발하는 기업이며, 두번째 형태는 리눅스를 전담으로 개발하는 업체들입니다. 전자에 속하는 대표적인 기업들로는 가산전자와 서울시스템이 있는데, 가산전자는 캐나다 코렐사와 제휴를 맺고 신(thin)서버 공급 및 임베디스 리눅스를 개발 중으로 얼마 전 국내 임베디스 리눅스 전문 개발업체인 OSK와 전략적인 제휴를 맺고 제품 공동 개발 및 해외 임베디드 리눅스 시장 공략을 위한 마케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한편, 후자에 속하는 기업들로는 리눅스 인터내셔널, 리눅스원, 리눅스코리아, 앨릭스, 웹데이터뱅크등이 있는데, 이들의 주력사업은 다음의 표에서 알 수 있습니다.

리눅스 관련업체

국내 리눅스 업계의 특징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그동안 서버 시장을 중심으로 형성되어 온 리눅스 시장이 올해를 기점으로 데스크탑과 노트북 컴퓨터, PDA(휴대정보단말기)등의 시장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2.소규모 리눅스 업체들이 적극적인 리눅스 사업진출을 위해 전략적 제휴나 합병에 가담하고 있습니다.

그 대표적인 예가 '앨릭스'로 안철수 컴퓨터바이러스연구소, 나모인터랙티브, 리눅스원 등을 포함한 6개사가 1999년 합작설립하여 "앨릭스 리눅스 6.2"를 발표한 것입니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PC용 리눅스르 선보였던 미지 리눅스도 급변하는 리눅스업계의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PDA용 프로그램 개발업체인 지오텍과 필기인식 SW업체인 오픈와이즈 등과 합병에 합의하였습니다. 합병후 미지리눅스는 기존 데스트탑용 리눅스 OS는 물론 이동전화단말기, 스마트폰, 세트톱박스, PDA 등에 들어가는 임베디드 OS와 개인정보관리(PIM), 한글 펜 인식 프로그램, 사인인증 프로그램 등 응용 프로그램 개발을 본격 추진할 계획입니다.

3.벤처기업들이 인터넷 서버시장에 앞다투어 진출하고 있습니다.
인터넷 시장의 성장세와 맞물려 리눅스 서버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급증해 앞으로 몇 년 안에 서버시장의 상당부분을 차지할 것이라는 예상으로 국내 벤쳐기업들이 인터넷 서버시장에 진출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리눅스 인터네셔널,두리네트워트, 자이온시스템, 신텔정보통신 등이 있는데 이들은 모두 자체 개발한 솔루션을 이용하여 인터넷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습니다.

4.유닉스나 NT서버에 주력해왔던 중대형 컴퓨터 업체의 리눅스 대중화를 위한 지원이 강화되고 있습니다.
한국IBM, SGI코리아, 컴팩코리아등은 기존 OS와 함께 그동안 일부 보급형 서버에만 선택사양으로 공급해온 리눅스를 NT서버는 물론 유닉스서버, 워크스테이션, 슈퍼컴 등 거의 모든 중대형 제품에 포팅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IBM은 모든 서버 플랫폼의 리눅스 지원계획을 발표하였고, 한국 HP도 현재 NT서버에만 포팅한 리눅스를 연내 유닉스서버와 워크스테이션 전체제품 라인으로 확대하는 한편 리눅스 전용 기종을 개발, 저렴한 가격으로 인터넷서버 시장을 공략할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SGI코리아 역시 올해 리눅스를 탑재한 인터넷서버로 승부한다는 전략 아래 고성능 리눅스 클러스터링 기술인 SGI ACE와 ISP업체들을 겨냥한 맞춤형 리눅스 관리 및 교육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글로벌 리눅스 서비스를 발표하였습니다. 이밖에 컴팩코리아도 인터넷서버에는 물론 GS-320에 리눅스를 포팅하고 있습니다.

4. 해외 리눅스업체들의 본격적인 한국시장 진출이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세계적인 리눅스업체인 미국 칼데라시스템스가 국내상장 진출을 위해 한국내 법인 칼데라코리아 설립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칼데라는 최근 코오롱정보통신, LGIBM, 대상정보기술 등과 제휴해 국내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으며, 오픈리눅스 2.3 한글판을 발표하였습니다.
이밖에도 오는 6월14일부터 열리는 이번 '글로벌 리눅스 2000' 행사에는 미국의 레드햇 등 20개 업체를 비롯해 프랑스, 독일 등 유럽 5개업체, 중국·일본 등 아시아권의 15개 업체와 국내 40여개업체 등 세계 80여 리눅스 업체들이 대거 참여할 예정입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 이들 업체들의 한국시장 진출의 발판이 마련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리눅스협의회와 자유소프트웨어재단(FSF)이 공동주관하는 리눅스 전시회와 함께 열리는 컨퍼런스에는 리눅스의 창시자인 리누스 토발즈, FSF 창시자인 리차드 스톨만, 레드햇의 최고경영자(CEO) 밥 영 등 리눅스 분야의 세계적 거물들도 참석할 예정입니다.